[Tern] 턴 버지P9 을 알려주마 - 1탄

회사 출퇴근용 및 라이딩용으로 자전거를 일주일넘게 눈이 빠져라 찾아보던중에 지하철점프와 보관편의성 등으로 요즘 트랜드인 로드바이크는 아예배제하고 미벨로 좁혔습니다. 음 그런데 미벨도 종류가 제법 다양하더라구요

5대 미벨브랜드인 DAHON, BROMTON, BIRDY, ORIBIKE, TERN 브랜드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바이크 프라이데이, 티티카카, 스트라이다 등도 있으나 일단 개인적인 기준이니 다른 브랜드 유저분들 서운해하지 마시길..) 사실 그중에 버디는 한 8년전에 TV에서 자전거 여행전문가가 일본을 여행하면서 타고다니던 모습에 반해서 이번 참에 구매해보려 열심히 검색신공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

요즘 인기 많은 브롬튼은 이미 시승해본 경험도 있고 가격도 워낙후덜덜해 제외~ 다혼은 디자인이 평범하기도 하고 워낙 카피제품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고민스러웠습니다. 무게와 속도, 합리적인 가격을 찾던차에 두녀석으로 좁혀졌습니다.

스피드, 편의성, 디자인, 합리적 가격은? 다혼 스피드 팔코와 턴 N8!!

 

DAHON SPEED FALCO 다혼 스피드팔코!!

다혼 스피트팔코는 원래 정식라인업이 아니라 일본 라이더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모델이라 합니다. 미벨의 접이능력과 살짝떨어지는 달리기 능력과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 태어난 녀석입니다. 한국에서도 직구없이 이제 정식모델로 만나볼수있습니다. 바퀴얇고 구동계가 다른 다혼모델보다는 기어비가 좋다보니 기존 SPEED D8(P8)류 들보다는 좀더 세련된 느낌으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TERN VERGE N8

둘은 접기방식이나 달리기에 촛점을 맞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거의 유사합니다. 물론 DAHON의 스피드팔코는 바디가 Chromoly로 약간 무겁고 구동계, 접이 파츠가 다소 부품 클래스가 낮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구매후 다단화하기 편리하다는점과 크로몰리 바디의 재질 특성상 튼튼하면서도 슬림한 바디디자인을 가질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TERN의 VERGE N8은 로드다입의 미니벨로로 스피드팔코와 가격과 스펙상으로는 매우 흡사한 녀석입니다. 차이라면 바디가 알루미늄합금 바디라 팔코에 비해 1KG정도 차이가 나는점, (스피드팔코는 12.1KG, 버지N8은 11KG)구동계가 팔코의 시마노 ALTUS에 비해 시마노 CLARIS등급으로 한 단계 높은 부품구성이라는점에서 정도입니다. 장고끝에 이녀석으로 낙찰!! 구입을 위해 샵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사람의 눈은 간사한지라 바이크샵에 전시된 TERN VERGE X20을 본 순간 동공지진에 정신이 혼미.. 무게 20"휠에 접이식임에도 불구하고 9.9KG, 프레임은 HYDROFROM 7005-AL, SRAM X0 2X 10 변속기..블랙간지에 레드포인트 컬러가 뙇! 가격이 320만 뙁! ㅜㅜ 결국 총알사정으로 어금니꽉 깨물고 N8보다 10만원차이나는 P9로 냉큼 GET! 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어쨌거나 본격적으로 verge P9 리뷰 들어가볼께요..

TERN VERGE P8

1. 휠 및 타이어

20인치 Schwalbe Kojak, 35-406, 95 psi 타이어 입니다. 트레이드가 없어서 미끄러질까 걱정했었는데 도로에서 달려보니 오히려 착달라붙는 느낌입니다.(단, 비온뒤 도로나 모래먼지가 잔뜩있는 노면은 급제동시 바로 슬라이딩~) 로드형이다 보니 아무래도 도로의 작은요철에도 그대로 진동이 전달되는 단점은 있습니다.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아무래도 VERGE 모델군보다는 LINK 모델군을 선택하시는게 나을듯하구요.아니면 다혼 제트스트림이나 버디 쪽을 검토하는게 나을듯합니다. 단, 무게는 늘어나겠죠. 휠은 Kinetix Comp, doublewall 타입. 포크는 알루미늄 6061 로 평범합니다. 추후에 앞뒤 바퀴휠만 X시리즈용으로 바꿔도 무게감량이 될듯합니다.

 

 

2. 바디프레임 및 변속기, 브레이크

 

바디재질은 hydroformed aluminum, 기어는 총 9단으로 Shimano alivio trigger변속기로 그립형보다는 정확하고

빠르게 변속됩니다. 뒤변속기는 시마노 sora 급으로 입문용으로는 무리가 없습니다. 다단화는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무게만 늘듯하구요. 예산문제로 9단급을 구매하긴했는데 굳이 필요없을듯합니다. 잠실에서 팔당방향 긴 업힐구간에서

라이딩해본 결과 전혀 문제없더군요 오히려 무게만 늘듯하구요.
하지만 추후 고단화를 위해 샵에 문의결과 n8은 다단화가 어렵지만 p9은 쉽다고 합니다.

크랭크세트는 FSA Vero, Built for Tern, 55T로 버지 n8 보다는 약간 큰사이즈로 향상된 달리기 능력을 보여줍니다.

브레이크 레버는 Avid FR5, 앞뒤 브레이크는 모두 Kinetix SpeedStop V-brake 입니다. 시승해본 결과 가볍고 제동력이
뛰어났습니다. 디스크브레이크에 집착했었는데 이것도 v브레이크로 충분한듯합니다. 밀림현상도 없구요.

 

 

 

앞 브레이크는 휠포크 뒷쪽에 위치해있어 추후 투어링용 가방등의 악세서리 부착시 간섭이 없어 편리합니다.

 

모든 부분을 정비할수는 없지만 핸들부에 간단한 정비가 가능한 육각렌치가 포함되어있는 센스.. 다혼싯포스트에 에어펌프처럼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2. 폴딩 능력 및 크기

폴딩사이즈는 38 x 79 x 72 cm 입니다. 크기가 아무래도 다혼계열로 바디중앙이 옆으로 접히는 형태라 작지는않습니다.
중형차 트렁크에는 아주 쉽게 들어갑니다. 여유도 있구요. N자 폴딩에 바퀴들은 자석식체결에 핸들은 고무홀더가 있어 체결시 들뜨는 현상은 없습니다. 물론 스피드팔코도 다른 다혼 모델들과는 다르게 TERN VERGE P8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하게 체결됩니다.

무게는 다혼 스피드팔코12Kg, 브롬튼 11.3kg (평균), 뉴버디 스탠다드 11.26kg, 오리바이크 M9 11.6kg, TERN VERGE P9
11Kg으로 평균이거나 유사가격대 제품군들보다 약간 가벼운편입니다. 제원상 11kg 지만 접혔을때가 아무래도 하중 배분이 않되니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하철점프를 위해 직접 들고 이동시는 약간 힘들듯합니다. 단, 버지 p9의 경우 접힌상태에서 별도 장치없이 안장을 빼서 밀어서 이동이 가능하니 이점은 좋은 듯 합니다. 

 

 

특이하게 이녀석은 오른쪽 패달한쪽만 분리형입니다. 둘다분리되게 했거나 접이식이 나았을텐데 왜그런건지 모르겠네요. 화면처럼 안장밑에 홀더가 있어 홀더에 보관하거나 빼서 다시 부착 할 수 있습니다. (홀더는 또 2개가 마련되어있네요)
또한 미벨에서는 당연하지만 킥스탠드가 기본 장착되어있어 보관시나 거치시 매우 편리합니다.  
 
 
3. 주행능력

편도 27.68km거리를 주행해보았습니다.(실제는 일주일동안 대략 80km정도 주행한듯합니다.)기어 변속시 잡음이나 오차 없이 정확히 부드럽게 변경이 잘되었습니다. 예전 알톤 전기자전거나 보급형 mtb자전거를 탈때는 기어변속시 특정단에서 잡음이 있었으나 오차없이 잘변경되네요.

 

접이식 자전거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행 및 업힐시 접히는 경첩부 잡음문제는 정말 일체형 자전거처럼 아무런 소음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행거리와 사용시간이 짧긴하지만 tern사가 자랑하는 OCL프레임조인트와 Physis™ 3D Handlepost는 이거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좀더 가혹(?)테스트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실에서 홍대역까지의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초행이라 무리하지 않고 살살 갔음에도 평속 20은 쉽게 유지 됩니다. 최고 시속 48.17Km/h 가뿐히 넘기네요 하지만 바퀴사이즈의 물리적인 특성상 유지는 쉽지않네요. (휠속도센서, 케이던스 센서등 자전거용 전문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휴대폰 앱상의 GPS를 이용해 측정한 속도이므로 실제와 오차가 있습니다.)

과거 알톤 이스타S 전기자전거로 동일 경로로 이동했을때는 전기자전거임에도 무지 무겁고 기어특성상 출퇴근으로는 쉽지 않았었는데 이녀석이라면 조금만 체력업시킨다면 1시간대 내로 출퇴근 가능할 듯 합니다. 

 

 

총평

- 가볍고 탁월한 달리기 능력에 포커싱된 합리적인 가격(?) (100만원 이하대를 원한다면 버지 n8또는  다혼 스피드팔코 추천)

- 타 접이식 미벨의 잡소리와 부품퀄리티에 불만이 큰 유저였다면 강추
- 안락한 승차감을 원할 경우 비추(다혼 스트림젯p8 이나 버디 계열 추천.)
* 한마디로 스피드를 갈망하는 로드형 접이식 미벨을 원하는 유저에게 딱인모델..

나름 유명하고 품질좋은 브랜드인듯한데 리뷰가 많이 없어 나라도 적어보자는 심정으로 써보니 아직은 초짜라 어렵네요..
(글 적다보니 tern사나 오디바이크에서 고용한 알바가 작성한 글같기도한데 전 자전거직종과 업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순수 유저입니다.ㅎㅎ)

아무쪼록 미벨 기종 결정하시는데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안라하세요~